모든 순간을 잘해낼 필요는 없다

 모든 순간을 잘해낼 필요는 없습니다. 완벽주의와 실패에 대한 불안을 내려놓고, 힘든 순간에도 나를 지키면서 다시 일어나는 방법과 현실적인 마음가짐을 알아봅니다.

모든 순간을 잘해낼 필요는 없다

모든 순간을 잘해낼 필요는 없다

모든 순간을 잘해낼 필요는 없습니다. 일도, 인간관계도, 자기관리도 항상 완벽하게 해내려고 하면 어느 순간 마음과 몸이 먼저 지칩니다. 특히 실수와 실패를 받아들이기 어려운 사람일수록 ‘이 정도는 해야 한다’는 기준 때문에 스스로를 끊임없이 몰아붙이게 됩니다. 하지만 인생에는 잘하는 순간만큼이나 쉬어가는 순간, 실수하는 순간, 아무것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순간​도 필요합니다.

왜 모든 것을 잘하려고 할까?

우리는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성과에 익숙해집니다.

시험을 잘 보면 칭찬을 받고, 일을 잘하면 인정받고, 다른 사람보다 앞서면 좋은 평가를 받습니다.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이런 생각이 생깁니다.

‘잘해야 인정받을 수 있다.’

‘실수하면 안 된다.’

‘다른 사람에게 부족한 모습을 보여주면 안 된다.’

이런 생각이 반복되면 잘하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못하는 자신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상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작은 실수 하나에도 지나치게 자책하게 됩니다.

회사에서 한 번 실수한 일을 며칠 동안 계속 생각하거나, 누군가에게 한 말을 집에 돌아와서 반복해서 떠올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한 번의 실수가 나라는 사람 전체를 설명하지는 않습니다.

잘하지 못하는 날도 인생의 일부다

매일 똑같은 컨디션으로 살아갈 수는 없습니다.

어떤 날은 집중이 잘되고 일도 빠르게 처리됩니다.

반대로 어떤 날은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고 평소보다 쉽게 지칩니다.

그럴 때 우리는 자신에게 이렇게 말하기 쉽습니다.

“왜 이렇게 의지가 없지?”

“이 정도도 못하면 어떡하지?”

하지만 몸과 마음에는 당연히 오르내림이 있습니다.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한 날과 충분히 휴식한 날의 집중력이 같을 수 없고, 힘든 일을 겪은 직후와 마음이 편안한 시기의 에너지가 같을 수도 없습니다.

오늘의 상태가 평소의 나를 대표하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날에는 평소보다 적게 해내도 괜찮습니다.

완벽주의가 나를 성장시키는 것은 아니다

완벽주의는 겉으로 보면 성실함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지나친 완벽주의는 오히려 행동을 어렵게 만들 수 있습니다.

‘완벽하게 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면 시작 자체를 미루게 됩니다.

운동을 제대로 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아예 운동을 하지 않고, 글을 완벽하게 써야 한다고 생각해서 첫 문장조차 시작하지 못하는 식입니다.

반면 ‘일단 조금 해보자’는 마음은 행동의 문턱을 낮춰줍니다.

10분 운동도 운동이고, 책 몇 쪽을 읽는 것도 독서입니다.

완벽한 하루가 아니더라도 필요한 일을 조금 해냈다면 충분히 의미가 있습니다.

완벽하게 하는 것보다 계속할 수 있는 방식으로 하는 것이 더 중요할 때가 많습니다.

실수했다고 해서 내가 부족한 사람은 아니다

실수했을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자신을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상황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무엇이 잘못됐지?’

‘다음에는 무엇을 바꿀 수 있지?’

이렇게 생각하면 실수가 하나의 정보가 됩니다.

반대로

‘나는 왜 이것밖에 안 되지?’

‘나는 역시 안 되는 사람인가 봐.’

라고 생각하면 실수에서 배울 수 있는 것보다 자책하는 데 더 많은 에너지를 쓰게 됩니다.

실수에는 분명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필요하다면 사과하고, 문제를 수정하고,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방법을 바꿔야 합니다.

하지만 잘못을 인정하는 것과 자신을 무가치한 사람으로 만드는 것은 전혀 다른 일입니다.

쉬는 것도 해야 할 일이다

바쁘게 살아가는 사람일수록 쉬는 것을 낭비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해야 할 일이 남아 있는데 쉬면 뒤처지는 것 같고, 다른 사람들은 계속 노력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사람은 기계처럼 계속 같은 속도로 움직일 수 없습니다.

휴식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이 아니라 다시 움직일 수 있도록 에너지를 회복하는 시간입니다.

하루 종일 최선을 다하는 것보다 필요한 순간에 적절하게 쉬면서 오래 지속하는 것이 오히려 현실적인 방법입니다.

특히 지쳤을 때는 ‘조금 더 해야 한다’보다

‘지금 나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라는 질문을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잠이 필요한지, 혼자 있는 시간이 필요한지,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지에 따라 필요한 휴식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모든 관계에서 좋은 사람이 될 필요도 없다

일이나 성과뿐만 아니라 인간관계에서도 완벽하려는 사람이 있습니다.

누군가를 실망시키는 것이 싫어서 계속 부탁을 들어주고, 갈등이 생길까 봐 자신의 감정을 숨기기도 합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에게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내가 아무리 조심해도 누군가는 나를 오해할 수 있습니다.

내가 최선을 다해도 누군가에게는 부족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잘못된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건강한 관계에는 배려도 필요하지만 나의 한계와 감정을 인정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때로는 거절할 수 있어야 하고, 모든 사람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않아도 됩니다.

오늘 하루를 망쳤다고 생각될 때

하루가 뜻대로 풀리지 않는 날이 있습니다.

늦잠을 자고, 해야 할 일을 미루고, 사람과 다투고, 업무에서도 실수를 할 수 있습니다.

그런 날에는 하루 전체를 실패로 규정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침을 망쳤다고 하루 전체를 망친 것은 아닙니다.

오전이 힘들었다면 오후부터 다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오늘 계획을 지키지 못했다면 내일 계획을 조금 현실적으로 바꿀 수도 있습니다.

인생은 하루 단위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한 번의 좋지 않은 하루가 내 인생 전체의 평가가 될 수는 없습니다.

잘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다시 시작하는 힘

사람은 누구나 무너질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한 번도 흔들리지 않는 것이 아니라 흔들린 뒤 다시 자신의 자리로 돌아오는 것입니다.

계획을 지키지 못했다면 다시 세우면 됩니다.

실수했다면 수정하면 됩니다.

잠시 쉬었다면 다시 시작하면 됩니다.

예전보다 속도가 느려졌다면 속도를 조절하면 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다시 시작하는 방식’입니다.

처음부터 완벽하게 회복하려고 하면 또다시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대신 아주 작은 행동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책상에 앉는 것부터 시작할 수도 있고, 미뤄둔 연락 하나를 하는 것부터 시작할 수도 있습니다.

작은 행동은 멈춰 있던 흐름을 다시 움직이게 합니다.

나에게도 실수할 권리를 주자

다른 사람이 실수했을 때는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럴 수도 있지.”

“다음에 잘하면 돼.”

“누구나 실수할 수 있어.”

그런데 정작 자신의 실수에는 훨씬 엄격한 기준을 적용합니다.

이제는 자신에게도 같은 말을 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잘하지 못한 날에는 ‘왜 이것밖에 못했지?’ 대신

‘오늘은 힘든 날이었구나.’

라고 말해보세요.

계획을 지키지 못했다면

‘다시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자.’

라고 생각해보세요.

이것은 자신에게 무조건적인 면죄부를 주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현실을 인정하고 다음 행동을 선택하기 위한 태도입니다.

인생은 모든 순간의 평균으로 평가되지 않는다

우리는 자신의 삶을 평가할 때 유독 부족했던 순간을 크게 기억합니다.

잘했던 일보다 실수했던 일이 더 오래 기억나고, 칭찬받았던 순간보다 누군가에게 들었던 부정적인 말이 더 마음에 남기도 합니다.

하지만 인생은 몇 번의 실수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힘들었던 시기도 있고, 잘했던 시기도 있습니다.

포기하고 싶었던 날도 있고, 다시 용기를 냈던 날도 있습니다.

그 모든 순간이 모여 지금의 내가 만들어졌습니다.

그러니 지금 조금 부족하다고 해서 조급해할 필요는 없습니다.

모든 순간을 잘해내는 사람은 없습니다.

잘하는 날에는 마음껏 기뻐하고, 잘하지 못하는 날에는 자신을 조금 쉬게 해주세요.

오늘 충분히 해내지 못했다면 내일 다시 하면 됩니다.

때로는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는 것보다 잠시 멈춰 숨을 고르는 것이 더 필요한 순간도 있습니다.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매 순간 완벽하게 해내는 것이 아니라, 완벽하지 않은 나를 데리고도 계속 살아가는 힘을 갖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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